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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떠날 수 있는 실속캠핑 후기

열정체험단_ 2018. 10. 22. 02:11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푸르렀던 잎사귀가 울긋 불긋 단풍으로 물드는 11월, 캠핑하기 딱 좋은 계절인데요. 얼마남지 않은 가을의 정취를 즐기러 '빈손으로 떠날 수 있는 실속 캠핑'에 도전해 보시는 것을 어떨까요?



<렌탈형 캠핑장 전경, 예약 시 원하는 텐트를 선택할 수 있다>


빈손으로 떠날 수 있는 실속 캠핑 '렌탈형 캠핑장'

캠핑에 입문하고 싶은 일명 '초보 캠퍼'는 캠핑에 대한 막막한 고민이 많습니다. 고가의 캠핑장비를 갖추는데 드는 비용이 부담되지 않을지? 자녀를 동반하는 경우엔 잠자리, 화장실, 샤워실 등이 불편하지 않을지? 같은 고민을요.

 

이러한 초보 캠퍼들의 고민을 말끔히 씻어줄 수 있는 캠핑장이 있으니 바로 '렌탈형 캠핑장'입니다. 캠핑에 입문하고 싶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캠핑을 체험하며, 텐트 타입별 장단점과 캠핑 장비의 사용법, 캠핑 요리법 등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된 캠핑장인데요. 텐트나 취사도구 등 캠핑 장비가 없는 초보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캠핑용품이 전부 갖춰져 있지요.



글램핑은 넓은 텐트 안에 TV, 침대, 화장실까지 갖춰져 있는데 반해, 렌탈형 캠핑은 텐트 안에 침낭과 렌턴, 화로와 그릴, 버너, 릴렉스 체어 등 풀세트 캠핑 용품이 갖춰져 있습니다.



캠핑장 곳곳에 온수가 나오는 화장실과 샤워장은 기본. 식기세척기와 무료 드럼세탁기, 음식물 처리기 까지 설치돼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편리합니다. 또한 캠핑장 내에 매점이 있어 따뜻한 커피는 물론 식재료와 식료품도 구입할 수 있답니다.


<사계절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장, 화장실, 식기세척장은 공용으로 사용한다.>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렌탈형 캠핑장 이용 후기

지난 9월 28일. 충북 괴산군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렌탈형 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캠핑장비 아무것도 없이, 그야말로 빈손으로 캠핑을 떠났는데요.


<캠핑파크에 도착하면 통나무로 만들어진 인디언 텐트 모양의 캠핑장 안내 표지가 반겨 준다.>




캠핑장에 도착하면 베이스캠프에서 호텔처럼 체크인을 하고,  렌탈 장비 사용법을 배웁니다. 그다음 장비를 카트에 싣고 예약한 텐트로 이동하면 캠핑 준비 끝! 


고정 설치 렌탈 품목과 베이스캠프에서 받은 렌탈 품목을 더하니 무려 50여 가지가 넘었답니다. 빈손으로 와서, 그야말로 풀옵션 풀세트 캠핑장비를 이용, 손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제공되는 렌탈 용품, 그야말로 빈손으로 가기만 해도 캠핑이 가능한 풀옵션 캠핑 장비가 준비되어 있다. 출처:렛츠고 캠핑파크>



텐트 안에 냉장고는 없지만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어 음식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K-겔러리 공간에 공용 냉동고와 전자렌지가 설치돼 있으며, 베이스캠프에 비상약이 구비돼 있습니다. 혹시 냉장 보관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베이스캠프에서 보관해 준답니다.



캠핑장 고기 맛있게 굽는 방법

캠핑의 묘미! 바로 캠핑장에서의 바베큐 파티겠지요. 숯을 이용해 굽는 고기는 화력이 높아 가스렌지에 굽는 것보다 맛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캠핑장에서 고기를 맛있게 굽는 노하우를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고기가 두텁게 썰어진 삼겹살을 구매해야 합니다. 대형 마트에 가면 캠핑용으로 따로 마련된 '벌집 삼겹살'이 두터워 맛이 좋습니다. 둘째, 일회용 그릴보다는 캠핑용 전문 릴이 고기를 더 맛있게 굽는데 도움이 됩니다. 씻어 반납하는 수고가 있더라도 캠핑용 그릴을 대여하세요. 셋째, 고기를 굽는데 화력이 중요한데요. 화로에 숯에 불을 붙여 놓고 한참 타도록 내버려 둬야 합니다. 약 10분 정도 지난 뒤, 불꽃이 잔잔해 지는 시점이 오는 시점에 고기를 굽기 시작해야 합니다. 이때가 고기가 타지 않고 노릿노릿 맛나게 구워집니다. 마지막으로 주변 재료 송이버섯, 가지, 소시지, 팽이버섯, 대파 등을 곁들이면 삼겹살 맛은 물론 비주얼이 좋아집니다.




<화로에 숯불이 잔잔해진 뒤 삼겹살를 구어야 타지 않고 멋진 삼겹살 비주얼을 만들어 낸다.>


모닥불 피워놓고 둘러 앉아서....

바베큐 파티 후 화로에 장작을 올려, 주변에 앉아 멍때리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자연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힐링 타임'이었는데요. 저녁이 되자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텐트 안은 전기장판을 켤 수 도 있고, 캠핑 침낭이 있어 따뜻했습니다. 금요일, 토요일 저녁엔 별빛트레킹, 달빛 라디오, 애니메이션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캠핑장에서 운영하는데요. 특히 '달밤 라디오'가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SNS를 통해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신청하면, 목소리 좋은 DJ 목소리로 캠핑장 스피커를 통해 사연이 소개 되는데요. 침낭을 둘러메고 다양한 라디오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답니다.


'미국에서의 이민생활에 앞서 한국에서의 시간을 돌아보기 위해 왔다는 사연', '20년 지기 여자 친구들과 함께 사는 곳은 다르지만 각기 지역에서 캠핑장에 모였다는 사연' '5년전 삼남길 모임을 떠올리며 캠핑장을 다시 찾았다는 사연' 등 캠핑 온 목적은 다양했지만, 캠핑을 통해 숲속에서 힐링을 느끼고자 하는 공통된 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렌탈형 캠핑장 이용하려면?

대부분의 렌탈형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하는데, 매월 초에 선착순으로 진행됩니다. 선착순인 만큼  예약을 서둘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야흐로 캠핑인구 500만 시대~ 빈손으로 떠날 수 있고, 맛난 바베큐 파티와 모닥불을 멍하게 쬐며 힐링할 수 있는 '렌탈형 캠핑장'으로 오세요!